오늘은 대한민국100년기업의 창업과정과 경영철학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200년 이상 이어온 기업이 5,000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대적 기업의 역사가 짧은 한국은 100년 역사를 지닌 기업을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100년 기업은 조선시대 말기나 일제강점기 최기에 세워져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온갖 풍파에 살아 남았고 창업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불굴의 정신으로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마련했을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대표적 기업으로는 두산, 동화약품, 우리은행(구 대한천일은행),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삼성과 LG, 현대 등이 있습니다.
우리은행(구 대한천일은행)
–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우리은행(구 대한천일은행)의 경우, 1899년 고종황제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민족자본’은행으로서 상업은행(1950) -> 한일은행(1999) -> 우리은행(2002)을 거치면서 올해로 12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이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은행을 난립해 설치하자 대한제국 국내외에서는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고종황제는 황실 예산인 ‘내탕금’에서 자본금을 출자하도록 지시하여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대한천일은행’은 대한제국 시기와 일제강점기에서 우리 전통 상인들에게 낮은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일제를 비롯한 외세의 경제 수탈에 맞서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은행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제적 책임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경영전략을 표방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윤리경영실천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 내부 클린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금융으로 이롭게, 나눔으로 따뜻하게’라는 사회공헌 가치체계를 표방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캠페인과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꿈나무 장학사업과 도서벽지어린이 서울초청, 지역아동센터 자매결연지원, 어르신 지원, NGO 파트너십 등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을 표방하고 있으며 나눔금융을 중심으로 고객이 편리한 우리나라 1등 은행이 되기위한 가치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화약품
동화약품은 1897년 대한민국 최초 제약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인간행복 경영’이란 기업이념을 가지고 변화혁신 경영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기업 ‘동화’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발췌 : 동화제약 홈페이지 기업소개 인사말 발췌>
동화약품은 1897년 독립운동가 민강 초대사장과 그의 부친인 민병호 선생이 세운 ‘동화약방’에서 시작하여 ‘까스활명수’를 팔아 일제 독립운동을 지원한 기업으로 유명하였습니다.
– 사진출처 : 동화약품 홈페이지
동화약품은 윤리경영방식으로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준법시스템 및 행동규범으로서, 공정거래 관련법규 위반시 수반되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행동규범을 마련하여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공헌을 위해 ‘맑은바람 캠페인’을 통해 고객 친화적 기업으로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또하나의 마을 만들기’라는 지역사회 소통과 사회공헌에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두산그룹은 1896년 종로에서 ‘박승직 상점’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기업입니다. 올해로 127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두산그룹의 기업이념은 아홉가지 핵심가치를 담고 있는 두산 Credo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산은 목표와 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경영전략으로는 사람의 성장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경영 거버넌스와 전략체계를 구축하여 사회 책임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삶의 필요를 채우는 두산,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중점을 둔 두산의 1896년의 기업 이념이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두산, 창립100주년에 다음 100년의 도약을 위해 내건 기업 가치 플랜이었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두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경영 CEO의 기업경영 이념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두산, 오늘의 두산,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두산그룹의 기업가치 플랜이기도 합니다. (출처: 두산홈페이지 ‘두산스토리’발췌)
근현대 기업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고객들 속에서 함께 성장해 오고 있는 기업들은 위의 3개 기업 말고도 더 있지만, 이들 기업이 추구하고 있는 고객중심의 다양한 기업가치 이념은 생존적 전략 목적 외에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시대적으로 점점 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비즈니스 PR이나 단순 사회공헌만을 가지고 사회 문제 일면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제품과 서비스에 경제적 가치만 담아서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비즈니스 자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방안, 기업 이윤을 통해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가 융복합의 기업운영 방식의 우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즈니스 과정에서 기업의 목적이나 가치 실현을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나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상품의 인지도나 기업의 이미지 쇄신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입니다.
기업의 이윤이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소비하는 비즈니스의 방법이 오히려 환경적 문제를 야기하거나 인간적이지 못하다면,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제대로 창출될 수 없을 것이며,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원동력도 소극적 관심으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동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기업의 이윤창출과 선도적 방향제시의 목적이 아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책임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업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국가를 위한 공익사업, 기부와 협찬활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가치실현과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이러한 참여와 변화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무형의 자산으로 기여할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하는 각종 광고와 언론보도 보다도 고객에게 노출되는 기업의 브랜드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투자효과를 상승시킬수 있을 것 입니다. 유사제품들 속에서도 해당 회사의 제품과 브랜드로 인해 충성고객이 늘어나고, 무한 신뢰를 구축할수 있다면 그 어떤 위험요소나 위기가 온다고 해도 탄탄하게 이겨낼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제품을 넘어 기업 자체가 사랑받게 되는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년 기업도 첫 시작은 한 사람의 고객을 보고 시작하였을 것 입니다.
제품에 대한 고민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이익까지도 고객 중심의 경영과 참여로 점차 확대된 것처럼, 영원한 천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익만 쫓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 중심에서 함께 가치실현과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회공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해 간다면 무형자산의 증대와 백년대개의 천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스스로의 사회 공헌이 얼마나 중요한 지, 사회적 책임활동을 어디까지 할지는 기업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과 기업성장 전략에 포함하여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기업이 1,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하여 전세계 고객들에게 소개될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100년 기업들의 창업과정과 경영철학에 대해 함께 읽어 보는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 삼성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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