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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 Management

너도나도 경험했던 내눈의 오류 착시현상

by 이야기숲스무고개 2024. 2. 8.

착시현상

시각, 즉 눈을 통해 보이는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왜곡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변의 다른 정보의 영향으로 시각 자극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사물에 대한 시각적인 착각을 착시라고 합니다. 이런 착시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명암, 기울기, 색상, 움직임 등의 특정한 자극이 과도한 수용으로 일어나는 물리적 착시와 뇌가 눈으로 받아들인 자극을 무의식적으로 추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인 착시, 주로 공간을 착각하는 경우 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즉, 눈으로 보는 것이 모두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지만, 이러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착시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 착시현상

우리가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착시현상의 쉬운 예를 의외로 많고 이미 여러번 접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할 때 나는 정지해 있는데, 내차가 뒤로 후진해서 가는 듯한 착각, 미술관 등을 방문 했을 때 기형학 도형을 보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살펴보던 행위들, 저 멀리 관람차가 출발은 분명 시계 방향으로 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 착각들, 치타가 초원을 가로질러 먹잇감을 향해 내달릴 때 뒤 배경은 흐릿하게 뭉게지는 현상들, 길거리 아티스트가 표현한 구덩이 그림이나 계단 등이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현상들.. 이러한 경험적 현상들이 일상에서 너무 싶게 접했던 착시현상들 입니다.

- 잘 알려진 착시 현상 -

착시현상의 종류

① 기하학적 착시현상

 

눈에 보이는 것이 언제나 그 사물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볼수 있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와 같이 곡선 형태로 종이나 부직포를 잘라 같은 크기의 두 장의 카드를 만든 후 나란히 두고 보면, 왼쪽에 위치한 카드가 더 크게 보입니다.

- 기하학적 착시현상에 의해 분명히 같은 크기의 카드이나 왼쪽에 위치한 카드가 더 커 보이는 현상 -

 

두 카드를 겹쳐서 확인해 보면 완벽하게 같은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에 있던 카드를 왼쪽으로 보내보면 그러면 또다시 왼쪽에 위치한 카드가 더 커 보이게 됩니다. 이 도형의 경우 왼쪽 면에 비해 오른쪽 면이 더 길이가 길어 보입니다. 두 개의 도형이 접촉한 면에서의 길이 차이 때문에 이렇게 크기가 달라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같은 크기라는 것을 알고 다시 보아도 왼쪽 카드가 더 크게 보이는 것이 신기한데, 이처럼 도형의 크기, 길이, 방향, 각도 등이 실제 상황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기하학적 착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크기, 형태, 밝기, 구름 효과 등 여러 요건 속 배경의 밝기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착시현상 -

 

② 배경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는 흑백 착시현상


우리 뇌는 특정 부분만 좁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까지 전체적인 것을 취합해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물체가 배경의 밝기에 따라 희게 보이기도, 검게 보이기도 하는 이른바 흑백 착시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특히 조명의 밝기, 반사되는 정도, 그림자가 있느냐 없느냐 등의 많은 조건에 따라 똑같은 물체이지만 우리 눈에는 밝기가 완전히 다른 물체로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원이나 사각형 속 공간에는 같은 밝기의 회색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하나하나의 조건이 달라질 때마다 회색의 밝기가 조금씩 조금씩 다 다르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③ 잔상효과

 

잔상효과는 바로 착시현상의 일종이며, 내 눈앞의 물체는 분명히 사라졌지만 내 눈에는 계속 보이니 분명히 나의 착각으로 빚어지는 현상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빛이 눈에 들어오면 망막에 상이 맺히는데, 망막 위의 상은 빛의 자극이 제거되었다고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약 1/16초 동안 잔상으로 남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눈이 물체를 볼 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응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 입니다. 눈앞의 물체는 사라져도, 시각 기관의 흥분 상태는 지속되어 시각 작용이 잠시 남아 있게 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잔상 입니다. 더 쉬운 예로 밝은 곳에서 조명을 끄면 그 공간안에 물체 등이 희미하게나마 인지할수 있는 효과가 바로 이 같은 현상 때문 입니다.   

- 각각 인쇄한 카드 두 장을 양면으로 붙여 빠르게 회전시키면 확인할 수 있는 잔상효과 -

 

우리가 각종 감각기관을 통해서 얻는 정보 중 80% 이상이 바로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컴퓨터, TV의 많은 디스플레이등의 시각적 정보들에 둘러싸여 하루를 보내고 있고 이 많은 시각 정보중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은 얼마나 될지, 제대로 된 시각정보를 받아서 인지를 하고 있는지, 가끔은 의심이 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번에 착시현상에 대해 자료를 찾고 리포터를 쓰면서도 우리는 ‘눈’이 주는 시각적 신호의 왜곡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아니면 ‘눈’이 아니라 ‘뇌’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해석을 할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잠깐동안 고민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 눈이 보여주고 해석해 주는 시각정보를 신뢰를 해야 하겠지만 초능력자나 뛰어난 과학자가 아닌 이상은 눈의 원리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하나의 불완전한 에피소드 같은 현상으로 이해해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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