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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식도락

24년 봄, 초록초록 훔치기~

by 이야기숲스무고개 2024. 4. 12.

주말되면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멀리가기에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4인가족 기준으로 한번 움직이면 생각만큼 적은 비용보다는 충동비용까지 합치면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천천히 산책삼아 둘러보는 것. 단, 한가지 조건이 있는데 무조건 아침 기상후 1시간 이내로 뛰쳐 나갈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검색해 보면 추천여행지, 교통편 이동이 편한 여행지 등 다수의 다양한 콘텐츠나 방문자들의 경험 정보들을 접할수 있다.

 

가고는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접근성과 저비용, 만족도가 높은곳, 가족들이 힘듦대신 추억을 더 소환할수 있는 장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무장애 숲길이나 등산을 해야하는 난위도가 있는 방문장소는 피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먼곳보다는 가까운 집앞 공원 정도의 코스들부터 섭렵해 나가게 되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면 우선은 여유있는 아침시간의 풍경과 익숙치 않은 적막감(?)의 풍경을 접하게 된다. 붐비는 차량들 대신 쾌적하게 이동해서 오게되고 와서도 아침 해뜨는 시간의 조용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조금더 여유있고 조금더 쾌적한 시작은 아침시간이 나에게 맞아서 였다.

인천 옹진군 삼형제섬의 첫시작.. 시도의 일출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면 산책길은 기껏해야 1~2시간이면 모두 끝나게 되는데, 아침 식사를 하고 집으로 복귀하면 11시 전후가 되면서, 주말하루가 엄청 길게 느껴진다. 남은 오전시간을 조금더 여유있게 보내고 오후시간에는 각자의 가족들 스케줄대로 움직이면 된다.

 

처음시작은 지인들이 가는길에 초린이로 따라갔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함께가는 동행자로 일정을 맞추다가 그 경험을 살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상쾌한 주말아침을 보내보는 보호자로서의 역할도 한몫하게 되었다.

거창한 트래킹, 뿌듯한 산악회의 경험대신, 나에게 맞는 코스, 내가 쉽게가고 다시 도전하기에 두렵지 않은 일정과 장소가 최우선이게 된다. 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자하는 거창한 계획은 있었지만 현실적 문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매번 미루기만 하던 소심파였다. 

일산호수공원 산책

근데, 중요한 것은 그 먼길의 순례길을 갈려면 체력이나 걷는 길에 대한 연습이나 예습이 있어야 하는데도 마음만 있고,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무릎쪽이 안좋은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시작한게 이 둘레길의 산책, 트래킹이다.

파주 무장애노을숲길

 

그렇게 한두번 시작했던게, 가족들의 호응이나 참여도가 좋아서 이제는 주말이 다들 기다려지는 눈치다. 이번주 주말에는 어디를 가볼까나. 코스를 찾아보고 다녀온 분들의 블로거를 보면서 쉽게 갈수 있는 곳인지를 보고 주변 맛집이나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곳도 한두곳 찾아봐 둔다.

 

이번주 주말에 역시나 가족들과 함께 나가봤더니, 초록색이 더 짙어졌다. 초록초록한 나무들.. 싱그럽다.

상쾌한 주말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이런 거겠지. 건강한 생활, 즐거운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할수 있게 챙기는게 내 역할인건 분명하다. 그나마 내가 제일 부지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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